스마트TV 시장 출사표 던져
태블릿PC와 노트북,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스마트TV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PC월드, 더 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레노버는 다음 주 화요일인 10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4.0 탑재 3D LED TV 4종을 발표하고 예약 주문을 받을 계획이다.
레노버가 발표할 스마트TV는 42인치 K71부터 55인치 K91까지 4종의 LED TV로, K71을 제외한 나머지 3종의 모델들은 3D 기능을 지원한다. 4개 모델 모두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해 ‘텐센트QQ’ 인스턴트 메시지 등 다수의 사전 설치 앱과 게임용 리모컨도 별도 제공한다.
현재 레노버 중국어 웹사이트에는 K71 모델만 공개되어 있다. 가격은 6499위안(한화 약 116만원)이다. 레노버 대변인은 PC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머지 TV 모델들의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올 1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첫 공개된 레노버 K91은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S4를 장착해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음성 명령을 인식한다. 더 버지에 따르면 레노버는 이번 발표하는 스마트TV 판매에 큰 기대를 걸지 않으며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해보는 용도로 생각하고 있다. 레노버는 이전에도 신제품을 먼저 중국에서 발표, 시장 반응을 지켜본 뒤 추이에 따라 미국 등 해외 판매에 나섰다.
또한 레노버는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PC, 노트북,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그리고 텔레비전을 연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달 사용자들이 모바일 단말기와 PC간 데이터를 자동 동기화할 수 있는 ‘레노버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 등은 이미 음석제어 기능이 제공되는 스마트TV를 발표했으며 애플 또한 자사 브랜드의 스마트TV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