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지난해 한 권 이상의 전자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고 퓨(Pew)리서치센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2년 전보다 4배나 많은 사람이 일상 생활에서 전자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반면 잠자리에 들기 전 침대에서는 여전히 응답자 43%가 종이책을 선호했다.
리 레이니 퓨리서치센터 인터넷 프로젝트 팀장은 “사람들이 책과 관계를 맺는 방식은 문화의 핵심”이라며 “지금처럼 전자책 독서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미국 내 전자책 시장은 2008년 78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억달러로 3년 만에 20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는 35억달러(약 4조원)로 2배 성장이 예상된다.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까지 미국 국민 4명 중 1명은 전자책 단말기를 소유할 전망이다. 선물로 인기가 높다는 점이 전자책 단말기 전망을 밝게 한다. 퓨리서치 조사에서 최근 12개월 이내 전자책을 읽어봤다는 응답은 지난해 12월 17%였으나 2월 조사에선 21%로 2달 만에 4%포인트나 높아졌다. 연말 선물로 전자책 단말기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퓨리서치는 해석했다.
전자책 콘텐츠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아마존은 단말기 시장에서도 `킨들`을 통해 40%의 점유율을 보였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