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텍시스(대표 홍사혁)는 지역난방공사 수원지사와 300W급 소형풍력발전기와 185W급 태양광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1850만원으로 수원지사 연돌(굴뚝) 입구 부분에 풍력발전기를, 테니스장 부근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한다. 풍력발전기는 연돌 내 기압차로 발생하는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테니스장 조명으로 사용된다.
에니텍시스는 지역난방공사에 소형풍력발전기를 시범 설치한 이후 한 달간 운영해 타사 제품 대비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계약에 성공했다.
홍사혁 사장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제한된 공간에서 발생한 바람을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 경우처럼 바람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에 제품 보급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2009년 소형풍력 사업을 시작한 에니텍시스는 지난해 용인시 하천변에 10대의 하이브리드(풍력과 태양광) 가로등을 보급한 데 이어 최근 서울 노원구 에코센터에도 하이브리드 제품을 1기 설치한 바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