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전기장판 등 온열전기제품 17% 가량이 안전성 문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규제 당국인 기술표준원은 부적합 판정 제품 중 90%에 대해 리콜 권고(수거) 조치를 내렸다.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전기장판·전기매트 등 가정용 온열전기제품 117개를 조사한 결과 20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 중 18개 제품은 리콜 권고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기표원은 리콜 권고 조치를 받은 제품이 감전 및 화재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인증도 곧바로 취소했다. 절연내력 파괴 등 결함이 있는 2개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 명령을 내렸다.
기표원은 올해부터 전기장판 등 안전취약품목을 선정해 연 2회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전기장판 등 온열제품은 열선이 끊어진 부위에서 불꽃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진다”면서 “전기장판에 무거운 물건을 올리거나 접어서 보관하면 전열선이 끊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콜 권고 조치를 받은 제품은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