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솔루션, LCD PR 원재료 첫 국내 생산…미쓰비시 핵심 R&D 센터도 국내 이전

토종 중견 전자재료업체인 솔브레인(옛 테크노쎄미켐)과 일본 미쓰비시화학 합작사인 엠씨솔루션이 LCD 핵심 원재료를 국내에서 처음 생산한다. 양사는 LCD 재료 연구개발(R&D) 거점도 한국에 두고, 미쓰비시화학의 핵심 기술인력을 옮긴 공동 R&D센터를 설립한다. 첨단 전자소재 분야에서 대기업이 아닌 국내 토종기업이 유수 해외기업과 추진하는 진일보한 개방형 혁신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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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솔루션, 엠씨솔루션2: 엠씨솔루션 연구원들이 LCD 글래스 위에 PR을 도포한뒤 형성된 패턴을 연구하는 장면.엠씨솔루션1:최근 신축 완료한 엠씨솔루션의 공주시 검산동 PR 증설 라인과 밀 베이스 생산 라인, 연구소가 입주한 건물 전경.

29일 업계에 따르면 엠씨솔루션(대표 정지완·다다시 구스모토)는 LCD 감광액(PR) 핵심 원재료인 밀 베이스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5월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밀 베이스 기초 원료인 카본블랙 재료부터 국내에서 생산하기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 또 미쓰비시화학이 해외에 밀 베이스 카본블랙 생산라인을 두는 것도 처음이다. 밀 베이스는 적·녹·청·황·흑 5가지 색으로 구성된 일종의 잉크재료로 LCD 감광액의 핵심 원료다.

밀 베이스 양산라인 가동과 함께 엠씨솔루션은 대규모 증설 투자로 레진블랙매트릭스(RBM)·칼럼스페이서(CS) 등 기존 PR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여간 200억원을 투입해 충남 공주 사업장에 신규 공장을 준공, 종전 월 60톤 규모 생산능력을 세 배인 180톤으로 크게 늘렸다. PR 증설라인을 오는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PR 생산능력 확대와 더불어 그동안 전량 수입해온 밀 베이스를 국내 처음 생산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미쓰비시화학으로서도 그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쓰비시화학의 LCD PR 제조기술 핵심 연구인력 6명이 참여하는 공동 R&D센터도 오는 5월 개설한다. 미쓰비시화학이 PR 기술 해외 연구거점을 둔 것도 처음이다. 생산에서 제품 선행 개발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엠씨솔루션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중국·대만 시장까지 겨냥한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엠씨솔루션은 지난 2007년 솔브레인과 미쓰비시화학이 50 대 50 합작으로 설립, 지난 2009년부터 RBM·CS 등 LCD PR를 생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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