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1-AD보드로 노트북에서도 초고해상도 맛 본다
모니터 화면 크기가 27인치 정도면 영상을 처리할 때 바이패스(Bypass)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 바이패스란 영상 처리를 모니터에 내장한 AD보드가 아닌 PC 그래픽카드가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중간에 거치는 과정이 줄어 PC 영상을 왜곡 없이 출력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어떤 그래픽카드를 쓰는가에 따라 영상 품질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다 아예 모니터를 쓸 수 없을 수도 있다. 호환성이 떨어지고 영상 품질 편차가 크다는 뜻이다.
심미안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체에 AD보드를 내장해 호환성을 높였다. 덕분에 DVI가 아닌 D-SUB만 지원하는 노트북에서도 그래픽카드가 허락한다면 2560×1440 QHD 고해상도를 이용할 수 있다. 또 AD보드 추가로 생기는 가격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모델에서는 2개였던 영상처리 칩을 1개로 줄였다. 그 덕분에 이전 모델 가격은 40만원대였지만 이 제품은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칩이 줄어든 덕에 소비전력도 10W 덜 먹는다. 제조단가 하락과 소비전력을 동시에 잡은 셈이다.
심미안의 공식 전력소비량은 일반 상황에서 64W, 최대 74W다. 직접 전력소비량 테스트기기에 연결해 보니 밝기와 명도를 최대로 설정한 상태에서 윈도나 웹 서핑을 하면 73W, 스피커 소리를 최대치로 설정하면 73.3W가 나온다. 동영상을 감상해보니 화면 밝기에 따라 65W에서 70W 사이를 오간다. S-IPS 패널을 쓴 여느 모니터와 비슷한 수치다.
◇전력소비량 측정 결과
전력소비량
윈도 및 웹서핑73W
스피커 재생73.3W
동영상 감상65∼70W
대기전력4.5W
* 밝기/명도 최대치로 설정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