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2-쓸만한 스피커 성능 `영화 볼 맛 난다`
심미안이 채택한 S-IPS 패널은 10억7000만 컬러에 색 재현율 72%로 표준 규격에 가깝다. 물론 요즘 들어 색 재현율이 90% 이상인 모니터도 시중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색 재현율만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 제품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본래와 달리 진하거나 왜곡된 색으로 보일 수도 있는 탓이다. 실제로 표준 색 프로파일로 쓰이는 sRGB(Standard Red, Green, Blue)나 SD·HDTV 같은 TV방송은 NTSC 기준으로 72% 정도 색역(Gamut:색의 영역)을 기준으로 만들어진다. 심미안을 이용하면 왜곡된 색이 표현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 제품에서 은근히 매력적인 기능은 스피커다. 좌우 5W씩 총 10W 출력을 지원하는 스테레오 스피커는 생각보다 소리가 또렷하고 고음 처리도 깔끔하다. 스피커 장착 위치도 본체 뒤쪽이라 모니터 뒤에 파티션이나 벽이 있다면 소리가 반사돼 나올 수 있게 했다. 일부러 스피커 위치를 이렇게 설계했다고 봐야한다.
이수환기자 shulee@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