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비전통 석유 개발 사업 가속페달

석유공사가 비전통 석유개발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광구 생산량이 1년만에 3배가량 증가했으며 사업 확대를 위한 북미 에너지기업 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대표 강영원)는 지난해 미국 비전통 석유개발 사업에 참여한 이래 생산량이 5.4%에서 현재는 7.1%인 7만배럴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공사 일일 생산량 22만배럴의 30%를 웃도는 수치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4월 미국 아나다코의 셰일오일 생산광구 지분 23.67%를 인수했다. 이후 일일생산량은 당초 2만5000배럴에서 7만배럴을 끌어 올리면서 자주개발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일일생산량이 3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세계 경제 금융위기로 북미 가스가격이 대폭 하락하면서 셰일개발 선두그룹인 독립계 석유기업들이 셰일가스에서 셰일오일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석유공사도 올해 북미 지역의 비전통 석유기업의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에너지기업 인수에 따른 이익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영국 다나를 인수한 이후 영국 정부가 법인세율을 50%에서 62%로 상향조정해 일부 적자가 예상됐지만 성공적 인수후통합(PMI)으로 지난해 순이익 2억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석유공사가 인수한 해외 에너지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인수 첫 해 생산량은 3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 412%와 2억달러의 배당을 받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는 지난해 활발한 탐사·시추를 통해 이집트·영국 등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했다”며 “석유공사는 향후 다나가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신규광구 탐사개발을 통해 2016년까지 올해 두 배가 넘는 일일생산량 10만배럴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전통 석유=전통적인 유·가스와 달리 원유가 생성되는 근원암인 셰일층이나 치밀사암층에 갇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원유를 일컫는다. 최근 유가 상승과 생산기술 발달로 경제성이 확보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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