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상장폐지실질심사를 통해 15개 코스닥 상장사가 횡령·배임 등의 사유로 퇴출됐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퇴출 기업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작년에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벌여 15개사를 상장 폐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2009년 2월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2009년 16개사, 2010년 28개사 등 최근 3년간 59개사가 상장 폐지됐다.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으로 인한 실질심사 건수도 2010년 각각 27건, 13건에서 2011년 16건, 3건으로 각각 줄었다.
시장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재무부실을 야기한 주요인인 타법인출자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거래소는 “퇴출건수 감소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며 “부실기업 사전심사를 철저히 하고 선제적 시장관리를 통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