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어센드D 쿼드, 갤럭시S2 등 현존 슈퍼폰 누르고 세계 최고속 스마트폰 증명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된 화웨이 어센드D 쿼드((Ascend D quad))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이라던 주장을 입증했다.
16일(현지시각) 더 버지는 노르딕하드웨어닷컴의 벤치마크 결과를 인용해 화웨이의 어센드D 쿼드 U510이 갤럭시S2 등 현존 슈퍼폰을 누르고 세계 최고속의 스마트폰임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어센드D 쿼드는 자체 SoC 기술로 제작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더 버지는 “MWC 발표 당시 세계 최고 성능이라는 말은 단지 홍보용으로 치부되었지만 벤치마크 점수는 화웨이의 주장을 뒷받침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폰의 성능을 측정하는 인기 벤치마크 앱인 안투투(Antutu)에서는 LG 옵티머스 4X HD, HTC 원X보다 더 뛰어난 클록 스피드를 보여줬다. 1, 2위는 아수스의 쿼드코어 태블릿PC인 트랜스포머 프라임(TP) TF201과 TF700T다. 즉, 스마트폰으로서는 어센드D 쿼드가 최고 성능인 셈이다.
또 어센드D 쿼드는 스마트폰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테스트하는 베이스마크 ES 2.0 타이지 앱에서나 네나마크(NenaMark) v2에서도 가장 우수했다. 이는 어센드D 쿼드의 자체 제작 프로세서인 K3V2 때문이다.
화웨이의 K3V2는 별도의 코텍스 A9 CPU 코어 4개(1.2/1.5GHz), 16개의 GPU 코어로 구성된다. 화웨이는 발표 당시 이 프로세서 덕분에 다른 슈퍼폰들보다 자사의 어센드D 쿼드가 49% 더 빠르다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록스피드와 그래픽 처리에서는 다른 제품들보다 가장 뛰어났지만 웹 이용과 관련된 썬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라이트웨어 브라우저마크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2보다 아래다. 썬스파이더 자바스크립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아수스 TP, 삼성 갤럭시S2와 갤럭시 넥서스 아래에 위치했으며 애플 아이폰4S보다는 우수했다. 또 라이트웨어 브라우저마크에서는 갤럭시2보다 아래지만 갤럭시 넥서스보다는 높다.화웨이 어센드D 쿼드는 안드로이드 4.0(ICS), 720×1280 해상도와 720p의 4.5인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의 후방 카메라, 130만 화소의 전망 카메라, 돌비디지털 5.1 서라운드 사운드 기능, 소음 제거 스마트 기술 등을 탑재했다. 1800mAh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 시간도 늘렸다. 두께는 단 8.9mm, 무게는 4.6온스(약 130그램)이다. 아직 LTE는 지원하지 않지만 올해 지원할 예정이다. 어센드D 시리즈의 또 다른 제품으로는 듀얼코어 버전인 어센드 D1, 2500mAh의 배터리를 장착한 어센드D 쿼드 XL이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