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 진출 봇물…통합지원 체계 필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15일 발표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계획과 애로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 49.2%가 올해 내 해외시장 신규 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미 진출해 있는 기업도 12.5%였다. 응답기업 61.7%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셈이다.

응답 중소기업 대부분은 협소한 국내시장과 내수침체로 판로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계획한 중소기업들은 국내 판로개척 곤란(44.9%), 한국산 제품 해외수요 증가(42.8%)를 이유로 꼽았으며 해외투자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은 해외기업 납품을 통한 시장 개척(74.8%)을 해외 진출 사유를 밝혔다.

조사에서는 진출 의지와 달리 실제 진출 과정에서는 초기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은 바이어 발굴 곤란(36.7%), 계약체결·통관 등 실무지식과 경험부족(21.2%), 소비트렌드 등 해외시장 정보획득(16.2%) 등 진출 초기 어려움을 호소했다. 투자를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은 현지법규·문화 이해부족(25.0%), 물류 등 현지 투자여건 정보부족(15.0%), 제휴·합작투자 대상 발굴 곤란(15.0%)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협력센터는 정부지원기관 등 관련 부처 간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기업을 돕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중소기업 해외시장 지원기관과 제도가 있지만 실제 중소기업 활용도는 낮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조언했다. 실제 해외진출 지원기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답변은 65.0%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37.8%에 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요에 맞게 관련 기관 간 통합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지원기관별 특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패키지방식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2년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 계획

중소기업, 해외 진출 봇물…통합지원 체계 필요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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