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실버만 핀터레스트 CEO ”아이패드용 앱도 개발중"

“이용자들의 원하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걸 발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이용자들은 우리들이 모르는 기능까지 찾아내 활용하는 데 되레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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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유 서비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다크 호스로 떠오른 핀터레스트(Pinterest)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벤 실버만(29)은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영화·음악·인터랙티브 미디어 축제 `SXSW(South by Southwest)`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핀터레스트는 이용자가 디지털 메모판에 관심가는 사진을 모아두고 지인들과 공유하는 게 특징이다. 수공예, 요리법, 결혼 사진, 집안 꾸미기 정보 등을 공유하기에 적합해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핀터레스트는 이용자 수 증가세가 가파르고 이용자의 머무는 시간이 길어 광고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조사 결과 월 이용자 수 1100만명 이상으로 지난 반년 동안 배가 증가했다. 이용자당 이용시간은 월 평균 98분으로 페이스북과 텀블러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린다.

실버만은 조만간 핀터레스트의 프로필 페이지를 개선할 예정이며, 애플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인 아이패드용 앱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새 프로필 페이지는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디자인될 것이며, 사용자들의 영향력이 더 현저히 드러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만은 미국의 명문 예일대 출신으로 2009년 말까지 구글에서 일했다. 냉장고에 사진이나 메모지 등을 붙여두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핀터레스트를 창업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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