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특화된 제품 전문몰을 확대하고 있다. 홈쇼핑 이용 주 연령인 중년층 외에 젊은층을 흡수하고, 특정 제품군에 로열티를 갖춘 소비자층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6개 홈쇼핑이 자사 인터넷몰 안에 운영하고 있는 전문몰은 20여개에 달한다. CJ오쇼핑이 가장 많은 7개를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이 4개, 롯데홈쇼핑이 3개, GS샵과 NS홈쇼핑이 각각 2개를 가동하고 있다. 이들 전문몰은 대부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만들어졌다.
CJ오쇼핑은 베이비오샵을 올해 2월 오픈했고 나머지 6개 전문몰을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GS샵은 두타패션관을 작년 12월에, 반디앤루니스관을 올 1월 선보였다. 13일에는 `마리오 아울렛관`도 신규 오픈했다. 현대홈쇼핑 식품관과 롯데홈쇼핑 롯데i보험몰 오픈 시점도 올 1월이다. 이 밖에 다수의 홈쇼핑이 올해 전문몰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전문몰은 기존 홈쇼핑이 운영하던 인터넷몰이 있고, 그 안에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전문 인터넷몰을 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베이비오샵은 CJ몰 안에서 유아용품에 특화된 전문몰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허브 앤드 스포크(중심축과 바큇살)` 마케팅이라 부른다. 자전거 바퀴처럼 허브가 되는 메인 사이트가 있고 전문몰이 바퀴살처럼 퍼져나가는 것이다.
업체들은 허브 앤드 스포크 마케팅을 통해 고객 연령대 확대를 노리고 있다. 홈쇼핑 업체 메인 타깃 연령층은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구매력이 높고 TV를 자주 시청하기 때문이다. 10대 후반이나 20대가 고객층에서 빠져 있다. 이 때문에 전문몰 중에는 젊은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 많다. 동대문 의류를 파는 현대H몰 트렌드H나 GS샵 두타패션관, CJ오쇼핑 슈대즐·스타일로산다 등이 대표적이다. 상품 구성에 깊이를 더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전문몰은 특정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비교 검색이 가능하고 전문 브랜드를 직영 운영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높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주방 명품 브랜드관`에서는 1년 동안 영국 디자인용품 `포트메리온`이 218% 성장한 것을 비롯해 `조셉 조셉`이 96%, 독일 `휘슬러`가 49% 매출이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오픈마켓도 전문몰 확장 운동에 가세해 전문몰 전쟁이 인터넷쇼핑 전체로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해 4개의 전문몰을 연 인터파크는 올 한해 20개의 전문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싼 가격으로 승부하던 인터넷몰 경쟁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며 “전문성을 강화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고객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