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삼척에 8.4㎿ 연료전지 건설

포스코에너지가 강원도 삼척에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옛 포스코파워)는 삼척에 건설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 한국가스공사·한국남부발전과 협력해 8.4㎿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르면 상반기 중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다.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4년 7월께 건설을 완료하고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준공 후 전력판매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가장 높은 수준인 2로 정해져 RPS 대응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액화 LNG가 기화된 가스인 BOG(Boil Off Gas)를 연료로 활용한다. LNG는 영하 160도로 온도를 낮춰 액화해 저장하지만 1도만 높아져도 기화되며, 이 경우 재액화 등 별도 처리가 필요하다.

포스코에너지는 BOG를 직접 연료전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LNG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들 것으로 기대했다. 연료전지는 보통 LNG에서 뽑아낸 수소를 산소와 화학반응 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삼척 LNG 생산기지에는 연료전지 발전소 외에 태양광발전설비도 들어설 전망이다. 2014년 7월까지 주차장 등지에 설치해 총 306㎾ 규모 설비에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다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해 총 설비용량을 200㎿까지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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