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서베이] 남성은 `제품 정보` 여성은 `주변 평가`

온라인 쇼핑에서 제품 구매 시 남성과 여성이 원하는 제품 정보 유형이 달랐다. 남성은 제품의 기능적인 정보를 더 따졌으며, 여성은 주변 평가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쇼핑에서 남성과 여성의 구매 제품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은 사양, 크기 등 기능적인 정보 위주의 IT기기를 주로 구입하고 있었으며, 여성은 옷을 입었을 때 느낌, 후기 등 이미지 정보 위주의 의류 및 패션 제품을 주로 구입하고 있었다. 향후 온라인 쇼핑 업계에 남성과 여성의 정보 욕구 차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개인화된 사용자환경(UI)이 요구된다.

온라인 쇼핑 이용 시 남성은 제품 실제 사이즈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29.2%), 여성은 사고 싶은 제품의 후기 및 리뷰 정보가 없을 때(32.5%) 가장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그밖에 남성은 제품의 후기 및 리뷰 정보가 없을 때(23.8%), 얼핏 지나가다 본 제품의 정보를 찾을 수 없을 때(15.8%) 순으로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여성은 얼핏 지나가다 본 제품의 정보를 찾을 수 없을 때(21.5%), 제품 실제 사이즈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때(20.5%) 순으로 불편한 점을 꼽았다.

한편 성별에 따른 원하는 정보 유형이 다른 것은 온라인 쇼핑에서의 구매 제품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능적인 정보에 민감한 IT기기를 주로 구입하는 남성과 주위 평가 및 후기 위주의 의류 및 패션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여성, 성별에 따른 구매 품목의 차이가 원하는 정보 유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 남성은 컴퓨터·주변기기 등 IT 제품 24.9%, 의류 및 패션 제품 16.8%, 서적 11.6%, 생활·자동차 용품 11.1% 순으로 구입하고 있었다. 반면, 여성은 의류 및 패션 제품이 58.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생활·자동차 용품 10%, 서적 7.9%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서울마케팅리서치(SMR)가 온라인 쇼핑 이용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표. 온라인 쇼핑 이용 시 불편한 점 (단위:%)

[ET 서베이] 남성은 `제품 정보` 여성은 `주변 평가`

김일환 ETRC연구기자 ih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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