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성장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IBM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버지니아 로메티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첫 연례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5년까지 영업이익에서 적어도 주당 20달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음을 `2011 연례 실적 보고서`를 통해 재확인했다.
로메티는 회장으로 물러난 샘 팔미사노의 뒤를 이어 CEO에 올랐다. 그는 사업 분석과 프로젝트 트렌드, 클라우드 컴퓨팅, 신흥 성장 시장 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소프트웨어를 IBM 수익의 절반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5개년 계획을 잇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로메티 CEO는 “우리 투자자들은 장기간 지속가능하고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성장 시장과 기술에서 촉발된 비즈니스 모델에서 이익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강한 전략적 입지와 단단한 대차대조표, 증가하는 매출, 뛰어난 이익 흐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제적 사업 영역은 우리가 향후 5년간 성공을 이룰 것이란 확신을 준다”고 자신했다.
로메티 CEO는 12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IBM 2012 파트너월드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혁신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고객이 혁신을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할 기술을 간소화해 제공할 수 있도록 파트너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