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26년간 총 100개의 국가대형연구시설을 구축했다. 대형연구시설은 대학이나 연구소에 구축된 구축비용 50억원 이상 대규모 연구시설을 말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조성한 국가대형연구시설 구축·운용 현황을 종합한 `국가대형연구시설 총람`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총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985년부터 2011년까지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해 총 100개 국가대형연구시설을 구축했다.
△국가주도기술 핵심역량 확보분야 45.6%(2조615억원) △기초과학〃융합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분야 27.7%(1조2517억원) △신산업 창출 핵심기술개발 강화 분야 10.4%(4700억원) 등에 집중 투자됐다.
국가주도 핵심역량확보 기술분야는 우주·항공·원자력·핵융합 등 개발과 위성체 개발, 차세대 원자로 등이다. 한국형 발사대, 마젤란 망원경, 한국형 원자로 등 35개 시설이 대표적이다.
연구시설 중 자동차 부품 성능시험장은 자동차 분야 최고 수준 연구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역시 지난해 12월 남극에서 좌초된 러시아선 구조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총람에는 대형연구시설을 5대 중점투자 분야별로 △구축목적 △활용분야 △시설정보 △시설이용 방법 △구축과제정보 등을 소개했다.
김화동 국과위 상임위원은 “총람은 대형연구시설 공동 활용을 유도하고 국내외 연구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촉매제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중점 투자분야별 구축현황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