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크린 서비스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각 업체들이 광고 효과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현대HCN·판도라TV, CJ헬로비전·CJ E&M 등 N스크린 서비스 회사들이 자체적인 광고 통계 시스템을 개발, 조만간 모바일 광고 영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KT는 이번달 안에 자사 모든 플랫폼을 연계해 측정하는 통계시스템을 출시한다.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은 4월 개발 완료가 목표다. IPTV·올레tv모바일 실시간 시청률과 클릭 수, 트래픽 양을 측정해서 여러 플랫폼 간 비교도 가능하다. KT관계자는 “이 시스템에 기반한 본격적인 광고 영업은 하반기 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올레tv모바일에서는 광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HCN과 판도라TV는 빠르면 이번달 합작사 설립을 마무리 하는대로 광고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그동안 인터넷 광고로 수익을 올려 왔던 판도라TV에서는 총 클릭수, 클릭 기록 등으로 광고 효과를 측정해 왔다. 방송 시청률 조사가 광고 기준이 되는 복수종합유선방송(MSO) 사업자와 합해 TV와 인터넷, 모바일 모두에 통용될 수 있는 측정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연령·성별 등 이용자 기본 인적사항에 대한 데이터 수집 방법도 논의 중이다.
CJ E&M과 CJ헬로비전 역시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 각 플랫폼의 광고 효과 측정·영업에 관한 사항에 대해 업무 교류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입비, 주문형비디오(VoD)에 대한 과금만 하고 별도 광고는 내보내지 않고 있지만 향후 광고를 활용한 수익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아직 별도 조직이 꾸려진 건 아니지만 계속 업무 교류를 하면서 광고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해 33.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약 20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66.1%의 고성장 산업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