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온네이쳐 등 친환경식품 전문점 주목
봄이 시작 되는 3월과 4월은 새로운 사업을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치열한 마케팅이 전개되는, 말 그대로 창업시즌이다. 3월 중순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를 시작으로 유망 창업아이템과 우수 브랜드를 선별하려는 창업자들과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가맹본사들의 눈치싸움은 이미 시작 됐다.
특히 올해 창업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유형의 창업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와 취업난에 밀린 20~30대 청년창업자, 경기불황으로 업종전환을 고려 중인 기존 자영업자들까지. 예년에 비해 전반적인 창업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창업시장의 활성화는 분명 일자리창출과 내수경기 회복 등에서 긍정적인 일이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또한 거둘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47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대비 내수시장 규모에 비해 자영업자 수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창업시장 추세가 생계형 창업을 포함한 비자발적 창업이 많다는 점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누구나 창업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신규 창업자 10명 중 겨우 서너 명 만이 일 년 새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출 수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신규 창업자들의 창업성공률이 떨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창업에 대한 현실적 이해와 준비 부족, 과열경쟁 업종으로의 진출을 들 수 있다. “창업”이라고 하면 당연히 요식업을 떠올리는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외식업, 특히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외식 업종은 이미 포화상태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소자본, 소점포 창업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일까. 최근 급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식품 전문매장 창업을 주목해 볼 만하다.
웰빙문화가 고착되면서 안전하고 건강함을 위한 소비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까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초록마을’과 ‘온네이쳐’ 같은 친환경식품, 유기농제품 전문점이 창업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친환경식품 전문매장 온네이쳐(www.onnature.co.kr) 의 조진숙 유통사업본부장은 “친환경식품 전문매장은 초기 투자대비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 증가로 매출이 안정적인 것이 창업아이템으로서의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요식업 등에 비해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운영이 수월해 퇴직자나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