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펀딩, 투명 정치의 서막을 연다

박원순 서울시장, 통합진보당 유시민 대표와 강기갑 예비후보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선거펀드를 이용하여 투명하게 선거자금을 준비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금확보와 선거 운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SNS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알차게 거머쥔 좋은 사례로, 이번 총선에서는 더욱 많은 후보자가 선거펀드를 진행 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SNS 선거 원년이 될 2012년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 왔다.

SNS 선거 운동이 합법화 되고 언제, 어디서든지,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유하며, 지지 후보자를 응원할 수 있게 되면서 선거 자금까지 일반인들의 후원으로 확보하는 소셜펀딩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선거펀드는 후보자가 SNS를 이용하여 후원자들에게 십시일반 선거자금을 일정 기간 빌리고, 이자를 포함하여 약속일자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39억원을 소셜펀딩으로 모아 연 3.58%의 이자를 포함하여 상환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

한마디로 선거펀드를 이용하여 불법적인 뒷돈(?) 거래를 사전 차단함과 동시에 투명한 정치, 준비 된 후보자란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는 선거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당장의 선거자금을 은행대출이나 지인들의 후원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더 많은 대중에게 합법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는 소셜펀딩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많은 추가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개인 계좌로 입금해 주는 후원자들의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한 후에 입금 정보를 문자나 메일로 회신해 주고 채권을 발행하고, 상환 일정에 맞춰 약속한 금액을 되돌려 주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러한 인력과 시간에 대한 문제는 이미 소셜펀딩 사업을 해 오고 있는 전문 기업에게 의뢰하면 간단히 해결 된다.현재 선거펀드를 모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은 “펀듀”와 “팝펀딩” 등 이다.

이 두 곳은소셜펀딩에 대한 노하우와 SNS 기반을 갖추고 있고 필수 환경인 모바일 지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발 빠른 선거 정보전달이 관건인 이번 SNS선거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불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사용하여 당선 된 의원들에 의해 선거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뿌리 깊은 정치 불신이 시작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간의 선거는 불법선거자금으로 얼룩진 어두운 과거가 많았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세대간의 소통과 참여가 그 어느 선거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며,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9대 국회의원선거운동가 선거펀드로 인해 깨끗한 선거문화의 서막을 알렸다는 국민의 평가도 함께 내려지길 기대 해본다.


한해성기자 hesung8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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