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따라잡기]SNS마케팅, 핵심은 차별화

국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핀터레스트`, `링크드인` 등 다양한 목적성 기반 SNS 채널이 등장, 기존 강자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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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새 경쟁자에 맞서기 위해 개인·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트위터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공개했다.

새 디자인은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단순해졌다. 사용자가 타임라인에 보여지는 트윗 순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정보 과잉에 따른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줄었다. 사용자 로열티를 높임과 동시에 기업 광고,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도 3월부터 기업을 위한 프로필 페이지를 개선했다. 상단에 대형 사진을 게시할 수 있는 기업용 타임라인 디자인 서비스가 시작됐다. 변화된 타임라인에서는 가입자들이 브랜드를 평가할 수 있다. 기업은 시간별로 회사와 브랜드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다. 사용자들의 가독성은 높아지고 기업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변화에 발맞춰 재빨리 새롭게 단장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선보였다. 페이지 전면에 T 로고와 함께 `4G LTE를 통한 생활혁신`이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통신 분야에서 이뤄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소비자들과 명확히 공유했다.

새로운 타임라인을 활용해 사진, T연예편지, 이벤트 등 다양한 이슈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소비자들과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기 위함이다.

SK텔레콤 페이스북 페이지를 즐겨찾는 송지훈씨(29세)는 “최근 T월드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했는데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 중 바르셀로나 풍경을 스케치한 사진이 올라와 마치 스페인 여행 사진을 보고 있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실장은 “SK텔레콤은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 SNS 플랫폼에서 일관성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 고객과 더욱 친밀한 소통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와 기아차도 글로벌 페이지에 새로운 타임라인을 적용하고 소통 강화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타임라인을 이용해 일자리 정보, 지역 스타벅스 매장을 표시한 지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e기프트(eGift)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음악 동영상, 스타벅스 광고, 인터뷰 콘텐츠도 올라와 있다.

200만 `좋아요`를 획득한 기아자동차 역시 브랜드 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기아는 타임라인을 통해 자동차 모델, 제네바 모터쇼, 기아 딜러십 정보를 전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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