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범람하는 한국

한국은 OTT(Over The Top) 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다. 롱텀에벌루션(LTE) 통신망이 빠르게 구축된 데다 와이파이(WiFi) 망도 촘촘히 깔려 있어 동영상 스트리밍을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하기 적합하다.

방송사업자, 통신사업자 너나할 것 없이 OTT 서비스를 출시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10년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을 출시했다. 현재 약 180여개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 4만여편을 제공한다.

지상파 방송사 역시 지난해 MBC·SBS가 `푹(pooq)`을, KBS가 `K플레이어`를 개발하면서 OTT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푹은 동시접속자 수가 8만5000명에 이를 정도로 서비스를 이용자가 늘고 있다.

현대HCN과 판도라TV가 협력해 만든 `에브리온TV`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은 물론이고 음악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MBC·SBS, 현대HCN·판도라TV는 각각 합작사를 설립해 콘텐츠 수급·편성·유통을 공동으로 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 역시 OTT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SK플래닛(옛 SK텔레콤)이 `호핀(hoppin)`을, KT가 `올레tv나우`를, LG유플러스가 `유플러스박스(Box)`를 출시했다.

모바일 메신저 역시 OTT 서비스 한 축을 담당한다. 실시간 채팅 서비스 `카카오톡`을 비롯해 주요 포털과 통신사업자가 OTT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음은 채팅은 물론이고 영상통화까지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마이피플`을 제공한다. NHN은 지난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선보인 뒤 8개월 만에 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항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음성(Vo)LTE 상용화를 발표했고, SK텔레콤과 KT도 연내 상용화 의지를 내비쳤다. 모바일 메신저에 대응해 별도 회원가입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uite) 기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TV 업체들도 국내외 콘텐츠 업체들과 손잡고 OTT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지상파 사업자가 합작해 만든 `훌루(hulu)` 등과 협력한다. LG전자는 미국 넷플릭스·훌루, 국내 위성방송 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와 N스크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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