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텔레콤, 모바일 광고 기술업체 아모비 인수

싱가포르텔레콤이 모바일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해 아모비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현금으로 3억2100만달러(약 3600억원)다.

동남아시아 최대 전화사업자인 싱가포르텔레콤(이하 싱텔)은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자 모바일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인수 결정을 내렸다. 인수 작업은 오는 6월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싱텔은 “모바일 기기는 오늘날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로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텔은 이번 인수로 기존 전화 서비스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광고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싱텔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25개국에 약 4억340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인도의 바티, 인도네시아의 텔레코뮤니카시 셀룰러 등 동남아시아 지역 6개 이동통신 사업자의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아모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모바일 광고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 이베이, 노키아, 스카이프, 텔레포니카 등 글로벌 기업의 세계 모바일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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