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피델리티(대표 이덕수)는 완전 디지털 오디오 앰프 칩으로 TV 디지털 앰프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디지털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부동소수점 연산방식 다채널 완전 디지털 오디오 앰프를 상용화했다.
완전 디지털 오디오 앰프 솔루션은 디지털 입력신호를 별도의 아날로그 신호 변환 과정 없이 직접 디지털신호를 증폭 처리, 효율성이 높다. 기존 AB-클래스, D-클래스 앰프는 아날로그 입력신호를 처리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의 디지털 오디오 앰프 칩이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TV의 베젤공간이 축소되면서다. 디자인을 가미하면서 보다 슬림한 TV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외부 스피커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스피커 배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음향 품질이 저하된다. TV 제조사들은 네오피델리티의 디지털 오디오 앰프로 외부 스피커를 제거하면서도 뛰어난 음질을 보장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제조사가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이 같은 음향처리 기술에서 앞서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70% 가량에는 네오피델리티의 앰프 칩이 장착돼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회사이면서 음향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회사다. 자체적인 음향기술을 보유해 반도체만 제조해 공급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도 차별화할 수 있었다. 믹스드(혼성) 시그널과 고속신호처리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면서도, 분야별 최고 수준의 오디오 음향 공학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플러팅 포인트 연산알고리즘이라는 독창적인 오디오 알고리즘을 보유해 음향 분야에서도 높은 입지를 자랑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