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정보사이트 옐프가 기업공개(IPO) 후 첫 거래에서 60% 이상 급등, 인터넷 대박신화를 이어갔다. 옐프는 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주당 1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중에 63.3%가 오른 24.5달러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옐프의 기업가치도 14억60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옐프는 이번 IPO를 통해 모두 710만주의 주식을 매각해 1억650만달러를 조달했다. 2004년 창업한 옐프는 식당과 치과병원 등 각종 소매업체에 대한 1800만건의 사용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 월단위 방문객이 6600만명에 달했다. 옐프의 상장은 페이스북이 IPO를 신청한지 한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페이스북의 IPO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주식시장에 진출한 다른 IT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옐프도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옐프는 83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167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서 IPO를 한 또다른 지역정보사이트 앤지스 리스트나 소셜게임업체 징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사이트 링크트인 등은 꾸준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