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2 `5C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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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관통할 정보통신(ICT) 분야의 5대 화두로 `5C`가 제시됐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의 5C는 △24시간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와 소비자(Connected) △언제 어디서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Cloud) △노트북만큼 빨라진 쿼드코어폰(Core) △글로벌 기업 간 합종연횡(Combine) △차이나 파워(China)다. 5C를 놓고 벌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대회전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삼성전자·LG전자·노키아·소니·마이크로소프트·HTC 등 글로벌 기업은 `5C`로 대변되는 차세대 ICT 화두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에 대거 나섰다.

MWC 2012의 첫 번째 화두는 모바일 확산이다. 모든 기기와 소비자가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윌리엄 클레이 포드자동차 회장, 비크람 판디트 시티그룹 CEO, 존 도나호 이베이 CEO, 브라이언 던 베스트바이 CEO 등 자동차·금융·쇼핑 등 비IT분야 대표가 대거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자동차와 신용카드가 통신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융합 현상, 연결된 소비자(Connected Consumer)의 똑똑한 소비패턴 등이 집중 조명된다.

모바일기기의 속도 경쟁은 불을 뿜는다. LG전자와 HTC가 세계 최초로 쿼드코어폰을 내놓고 격돌한다. 쿼드코어폰은 기존 듀얼코어폰보다 두 배 이상 연산처리 속도가 빨라져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낸다. 지난달 미국가전전시회(CES)에서 첫선을 보인 쿼드코어 스마트패드도 쏟아져 애플 차세대 스마트패드 `아이패드3` 대항마를 자처한다.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는 에코시스템 대결도 어지럽게 펼쳐진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다른 휴대폰 제조사에 개방한다. 삼성전자는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전략 스마트기기 `갤럭시노트`와 `바다폰` 개발 생태계 조성에 사활을 건다. 모바일 대반격을 노리는 MS와 인텔은 각각 윈도8와 메드필드 등 차세대 OS와 칩으로 `모바일 윈텔 진영` 재조직에 나선다.

애플 아이클라우드에 맞서는 다양한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는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LG전자·소니 등은 TV·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이 연동되는 N스크린 관련 신기술을 경쟁적으로 발표한다.

급부상하는 차이나 파워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중국 스마트폰업체 ZTE는 삼성전자·LG전자·구글 등 메이저 기업이 포진한 전시관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맞대결도 불사한다. HTC·엔비디아 등 안드로이드 진영 메이저로 부상한 대만까지 합치면 사실상 차이나 파워가 `모바일 코리아`를 위협할 태세다.

모바일업계 스타 CEO들도 총출동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글로벌 기업과 `빅딜`을 진두지휘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표현명 KT 사장도 글로벌 CEO와 회동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스테판 엘롭 노키아 CEO, 피터 초우 HTC CEO 등은 기조연설자로도 나선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기기로 어떤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MWC 2012 `5C` 트렌드

Connected-사물통신, 연결된 소비자

Cloud-모바일 클라우드

Core-쿼드코어

Combine-연합, 에코시스템

China-중국 파워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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