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시장점유율로 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 세계 TV 시장에서 사상 최대인 23.6%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분기 최대인 26.2%의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 TV, 신기록 행진=삼성이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초격차 전략`이 주요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TV 23.8%, LCD TV 23.0%, LED TV 26.8% 점유율로 각각 1위에 올랐으며, 3DTV에서도 33.9% 점유율을 기록했다. PDP TV에서는 30.6% 점유율로 파나소닉에 이은 2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보다 5.7% 늘어난 4769만대 TV를 판매했고, 이 중 평판TV는 2010년보다 판매량이 450만대 이상 증가한 4382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만 1587만대 TV를 판매해, 첫 분기 판매 1500만대 돌파 기록도 세웠다.
◇프리미엄 전략과 지역 맞춤형 제품으로=삼성전자 TV시장 점유율은 지난해까지 꾸준한 상승세다. 2006년 14.6%로 첫 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23%대까지 점유율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 늘어난 270억달러였다.
삼성전자는 지역과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 극대화에 주력했다.
북미, 유럽과 같은 선진시장에서는 스마트, 3D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스마트TV D7000시리즈와 D8000시리즈를 앞세운 프리미엄 마케팅 `7080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성장시장에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부가가치 스마트TV 위주의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시장 리더십을 구축했다.
지난해 세계 TV 시장은 2억4767만대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평판TV는 2억2229만대, LCD TV는 2억507만대로 조사됐다.
◇미래형 스마트TV로 7년 연속 1위 도전=삼성전자는 2006년과 2007년 보르도 LCD TV로 TV 1위 시대를 열였다. 2008년에는 출시 8개월 만에 세계 300만대 이상 판매된 크리스털로즈 TV를 출시했다. 2009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유닛(BLU)을 적용한 LED TV로 `빛의 TV`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10년에는 3DTV로 `입체 TV`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2011년부터는 `스마트TV` 강화 전략이 두드러진다.
올해 7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삼성의 주력 TV는 `미래까지 보장해주는 스마트TV`다. ES8000은 음성인식·동작인식 기능에다 `에벌루션 키트`로 해마다 하드웨어까지 업그레이드해주는 새로운 컨셉트를 담고 있다.
표. 세계 TV 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판매금액기준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