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20일부터 사흘간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개최하는 `제12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 회의`에 참가한다.
회의는 `Rio+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UNEP 정례 회의로 최신 환경현안 논의, 각국 환경정책 공유, 결의안 채택 등이 의제로 다뤄진다. 올해는 UNEP 창립 40주년으로 58개 집행이사국을 비롯해 150개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NGO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6월 예정인 `Rio+20 정상회의` 준비 작업으로 △녹색경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체제 △Rio+20과 그 이후, 도전에 대한 대응 등의 이슈와 정책을 논의한다.
첫 날에는 고위급 심포지엄(환경변화와 2012년 지구적 대응)에 패널로 참가해 지난 1월 광주광역시에서 환경부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개최한 `UNEP GEO-5 정부간회의`의 결과와 의미 등을 발표한다.
이튿날 유 장관은 녹색경제 관련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회의의 공동의장(Co-Chair)을 맡아 탄자니아 환경부 장관과 같이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 중에는 녹색경제와 관련된 한국의 우수 정책사례 등을 홍보한다. 또 UNEP 사무총장, EU 환경 담당 집행위원은 물론 덴마크·스위스 등 주요 국가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유 장관은 녹색성장정책을 홍보하고 기후각료회의와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참석해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생태계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정부 간 과학 정책 기반(IPBES)` 유치 홍보 리셉션을 개최하고 홍보 영상·오찬·홍보자료 등을 제공한다.
회의 기간 중에는 나이로비 슬럼가 지역(키베라)을 방문해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교복과 학용품을 나누어 준다. 유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청소년을 격려하고 학생복 460벌과 친환경 폐종이 연필 2500자루를 전달할 예정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