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노키아 `루미아710` ④기술

◇기술-윈도 라이브 서비스와 `찰떡궁합`

루미아710에 쓰인 운용체계인 `윈도폰7.5`는 메트로라고 불리는 바둑판처럼 생긴 인터페이스를 쓴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생긴 타일에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현재 날씨나 기온, 새로 온 메일이나 문자가 몇 건인지 파악하기 좋다. 메뉴는 대부분 단색 아이콘에 글자로 표현해 세련된 맛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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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7.5의 또 다른 특징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운용체계 차원에서 통합했다는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등록하면 팔로어나 친구가 등록한 새 글을 일정 간격으로 가져와 피플 애플리케이션에 모아서 보여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고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은 마켓플레이스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2월 현재 전 세계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앱 개수는 6만여개. 이 가운데 한국 마켓플레이스에는 3만개 정도가 올라와 있다. 하지만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아직 쓸 수 없고 올해 상반기가 지나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카카오톡을 쓸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윈도 라이브 계정에 등록했다면 메신저로 대화는 할 수 있다. 윈도 라이브 메신저나 MSN 메신저에 등록해놓은 친구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고 대화 내용은 모두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 순서대로 저장된다.

윈도 라이브 계정에 X박스360 게이머 태그를 연동해놓으면 X박스 라이브 애플리케이션도 즐길 수 있다. 굳이 게임기를 켜지 않아도 자신의 아바타와 게임 안에서 만난 친구를 관리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MS오피스 문서와 완벽하게 호환된다는 것이다. 물론 화면이 좁아 오랜 편집은 어렵지만 문서를 보는 데는 지장이 없고 양식도 깨지지 않는다. 무료 클라우드인 스카이 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도 곧바로 불러와서 열어볼 수 있다.

루미아710이 내장한 웹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9`다. 윈도모바일6.5 시절만 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다른 브라우저를 쓰는 일이 흔했다. 하지만 이번에 택한 인터넷 익스플로러9는 PC용 페이지도 깨짐 없이 잘 보여준다. 어도비 플래시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게 아쉬운 정도다.

윈도모바일 6.5와 달리 다국어 지원도 완벽하다. 따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바로 읽고 쓸 수 있다. 다른 나라 언어 키보드로 바꾸는 기능은 오히려 안드로이드보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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