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인수, 이미 여러 곳에서 관심`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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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이미 회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가 각각 5곳은 된다. 일부에서 회자되는 웅진코웨이가 매각되지 못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0%)로 본다”고 15일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웅진코웨이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웅진코웨이는 최고 실적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 매물로 나와 있다”며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인수 대상이 희망할 경우 화장품과 수처리 부문도 웅진코웨이와 묶어 일괄 매각하는 안도 웅진홀딩스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웅진코웨이 실사를 16일부터 시작하고, 3월부터는 투자대상과 접촉을 시작하고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말까지 1차로 업체를 선정 후 이들을 대상으로 회사 실사를 진행하고 상반기까지 매각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그는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냈고, 렌털사업의 특성상 향후 5년간의 실적 전망도 어느 정도 추정 가능하다”며 “인수 희망기업의 뜻이 중요하겠지만 나를 포함해 경영진도 대주주가 바뀌어도 회사와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직원들의 동요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70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13년 연속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국제회계기준 K-IFRS 적용에 따른 것으로 이전 K-GAAP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목표로 매출액 1조9200억원, 영업이익 2784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3%, 14.8% 늘어난 목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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