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손에너지, 다음 달 영흥도에 100㎾ 풍력발전소 준공

소형풍력업체 비손에너지(대표 정자춘)는 지난해 11월 건설을 시작한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 부지에 100㎾ 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3월 마무리하고 전력 생산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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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화력발전소 부지에 설치된 비손에너지의 소형풍력발전기 지지대.

풍력발전소는 10㎾급 제품 10기로 구성된다. 하나의 지지대에 풍력발전기를 적층형으로 구성해 부지 사용 면적을 줄였다.

비손에너지의 소형풍력발전기 `애니윈드`는 연곡(Stacked Twist Round) 블레이드를 사용해 발전효율과 풍향 활용도를 높였다. 1.5㎧ 풍속에서 가동하며, 자기부상 방식을 활용해 소음과 진동이 작다.

풍력발전소는 남동발전이 운영한다. 전력 판매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대응에 활용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영흥화력발전소 부지에 이미 22㎿ 규모 풍력발전단지와 1㎿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7.6㎿ 규모 해양소수력발전기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건설해 운영 중이다.

비손에너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다른 발전사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손에너지는 지난 2010년 서부·남부·중부·남동·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와 소형풍력발전기 보급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정자춘 비손에너지 사장은 “소형 풍력발전기로 대용량 발전소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지역에 건설해 RPS에 대응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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