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게임 한류` 라그나로크 후속작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오는 2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는 상반기 대작 게임 시장의 포문을 여는 기대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아키에이지` 등 블록버스터 대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지난 몇 년 간 게임시장을 통틀어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발 앞서 출시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도 글로벌 흥행을 누린 인기 게임의 후속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라비티는 전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만 누적 3600억원을 벌어들였다. 이외에도 해외 로열티를 포함한 퍼블리싱, 기타 캐릭터 사업으로 벌어들인 누적 수익은 전 세계 기준으로 총 1조원을 상회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02년 8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같은 해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77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번 공개서비스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의 두 번째 시장 재도전이다. 2007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게임 내 문제로 3년간 서비스를 진행하다 결국 문을 닫고 대규모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열혈강호 온라인`을 개발했던 전진수 이사가 `구원투수`로 영입돼 개발 총괄을 맡았다. 회사의 대표 타이틀이니만큼 리뉴얼은 불가피했다. 당시 전작 성공에 힘입어 수백억 규모 해외 수출 계약도 이미 완료된 상황이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2 출시를 앞두고 비상체제에 돌입, 서버 운영 및 막바지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 수장도 강윤석, 오노 도시로 공동 대표를 거쳐 일본 게임사인 겅호에서 온라인 사업을 총괄한 박현철 대표까지 세 차례 바뀌었다.
현재 사내에서는 지난 1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이 안정적 궤도에 오르면서 기대감도 함께 상승 중이다. 이 게임은 대만 엑스레전드에서 개발한 귀여운 분위기의 온라인 게임으로 그라비티가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라그나로크와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한 게임성에 유사한 시스템을 보유한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이 서비스 안정권에 이르면서 내부 게임 간 `카니발리제이션`이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후속작 서비스에서도 내부적으로 최고 4만명 이상 동시접속자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