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가 `포스코에너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포스코파워는 발전사를 넘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포스코에너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대내외 사명 변경 작업을 완료한 후 다음달 사명변경 선포식을 개최한다.
포스코에너지는 2020년 매출 17조원의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실현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토털 밸류 체인(Total 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목표로 △해외 발전사업 진출 △신재생에너지 확장 △연료전지 제조 선도 △에너지자원 확보를 4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 사업 다각화와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철과정에서 생기는 잉여가스로 발전하는 부생발전소를 국내외에 건설 중이며, 미국 네바다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는 육해상 풍력발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에 연산 100㎿ 규모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등 건물용 연료전지 국산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석탄을 가공해 대체천연가스를 만드는 포스코의 SNG(Synthetic Natural Gas)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린에너지연구소와 연료전지연구소의 규모를 확대해 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부문 인력을 늘리고 제휴 확대와 특허·품질기술 확보에도 노력한다.
조성식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환경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는 포스코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에너지기업으로 비상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해 포스코패밀리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하는 등 지속가능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