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特別)`과 `각별(各別)` 그리고 `유별(有別)`이라는 별은 각각 자기별이 밤하늘을 장식하는 특이한 별(특별)이고, 각자 이름을 갖고 있는 별(각별)이며, 나름 존재이유가 있는 별(유별)이다. `특별`은 본인 특이한 별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모두 금방 알아보는 별이라고 주장했다. `각별`이라는 별이 이에 질세라 자신은 이제까지 너무 소중한 별이라서 남다른 주목과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온 별 중의 별이라고 일장 훈시를 늘어놓았다. `유별`은 나야말로 다른 별에 비해서 금방 눈에 띄는 별이라서 내가 제일 인기 있는 별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
`특별` `각별` `유별`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차별(差別)`과 `구별(區別)`이 “당신들은 각자의 개성과 고유한 특성에 별 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않아서 차별화되지 않고 서로 구분되지 않아서 `구별`되지 않는 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차별`이야말로 그 어떤 별의 특성과 차이(差異)가 나는 별이라서 차별적으로 대우해줘야 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주장하고 있었다. `차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구별`은 `구별`이야말로 그 어떤 별과도 쉽게 구분되는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별이라고 자랑했다.
`차별`과 `구별`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특별`과 `각별` 그리고 `유별`은 별과 별 사이를 너무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말고 자신들을 `특별`하고 `각별`하며 `유별`나게 대접해달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모든 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별(離別)`과 `사별(死別)`이 나타나 인생무상론을 펼치면서 우리 모두는 언젠가 헤어져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난 `이별`이기에 작은 일에 목숨 걸고 아옹다옹 살지 말자고 했다. `사별`은 인생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한 마디 거들면서 나는 죽어서 더욱 빛나는 별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개별(個別)`이라는 별이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와 그 동안 자기 자랑에만 열중했던 모든 별들의 자만심과 오만방자함을 꾸짖기 시작했다. 모든 별은 고유의 개성을 갖고 있는 `개별`이라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지키고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수놓고 있는 별의 길 즉, `별로(別路)`를 걸어가는 별이지 `별로`를 `별루`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훈계했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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