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업계 사회적책임(CSR) 협의체인 EICC(Electronic Industry Citizenship Coalition) 총회가 14일 서울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65개 회원사 소속 CSR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ICC는 전자업계 글로벌 기업들이 급증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체계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2004년 설립한 협의체다.
본지 2월 6일자 3면 참조
이번 총회는 삼성전자 후원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정례 미팅으로, 국내 기업들의 상생협력 성과와 한국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등 CSR 주요 활동을 각국 회원사들에게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기업 중 최초로 2007년 EICC에 가입하여 매년 총회에 참석하고, 행동강령 개정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국내에서는 LG전자도 회원사로 참여해왔다.
14∼15일 이틀간 개최되는 총회에서는 근로시간 준수, 협력사 CSR관리 체계와 추진 활동 등 최근 전자업계의 주요 CSR 현안이 논의된다.
EICC는 전자업계 CSR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차원에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반영하여 최근 행동강령을 강도 높게 개정했으며 인권노동, 윤리, 환경 등 산업계 주요 이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 NGO,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최병석 부사장은 “EICC 서울 회의 개최를 계기로 그동안 삼성전자와 국내 기업이 추진해 온 다양한 동반성장 노력을 글로벌 업계에 알림으로써 국내 기업 이미지 제고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존 가브리엘 EICC 의장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EICC총회는 전자업계의 사회적 책임 노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EICC는 앞으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과 협력하여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