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원전 건설 수주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중동 순방 관련 브리핑을 갖고 “터키 정부에서 원전건설에 한국이 참여해달라고 적극 요청했다”며 “터키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이달 중 실무대표단을 터키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협상 쟁점은 전력판매단가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터키는 원전 수주 후 생산한 전기를 얼마에 파느냐에 대한 문제로 이견을 보여 왔다.
홍 장관은 “정부 보증문제와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책임소재 문제 등에 대해서는 터키에서 매우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1㎾당 얼마씩 받느냐에 대한 협의는 이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타르와는 양국 전방위 협력체계를 갖추기 위한 공동위원회 설립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 등 제3국가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카타르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에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과 현지진출을 요청했다.
홍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을 포함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금부터 조직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중동진출을 좀 더 적극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 번 자세를 바로 잡아 마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