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차세대 `개인 통신 단말기`는 무엇일까. 구글이 최근 베일에 가려진 단말기의 테스트를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구글은 FCC에 `차세대 개인 통신 단말기(next generation personal communication device)` 테스트 허가를 요청했다. 구글이 얼마 전에도 `홈엔터테인먼트시스템` 테스트를 위해 FCC 허가를 요청한 사실이 있어 구글이 테스트하고 있는 프로토타입의 하드웨어들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글이 미 FCC에 요청한 단말기 테스트 허가 요청
(출처 : https://apps.fcc.gov/oetcf/els/reports/STA_Print.cfm?mode=current&application_seq=50183&RequestTimeout=1000)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구글은 차세대 개인 통신 단말기의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테스트에 대해 FCC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를 받게 되면 미국 각 지역에서 102대의 단말기를 테스트하게 된다. 구글은 이 단말기 제조사로도 등록했는데 단말기에 대해서는 프로토타입 단계(in the prototyping phase)라며 와이파이를 통해 가정내 인터넷과 연결되는 것이라고만 서술했다.
이 차세대 개인통신 단말기 테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로스앤젤리스, 캠브리지, 뉴욕 등에 위치한 구글 직원들이 동원된다. 이들은 사무실과 가정에서 이 단말기를 사용, 테스트하게 된다.
슬래시기어는 이 단말기가 구글의 HUD 스마트 글라스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또 구글이 `파이버 가정용 게이트웨이(fiber residential gateway)` 테스트 허가도 요청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도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다. 파이버 가정용 게이트웨이는 `1Gbps 구글 파이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무선 옵션을 포함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단말기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는 거의 없어 구글 보이스나 구글토크, 구글앳홈의 홈엔터테인먼트시스템 등 각종 관련성에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약 일주일 전인 3일(현지시각) 기가옴은 구글이 FCC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지원 엔터테인먼트 단말기` 테스트를 허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한 바 있다. 기가옴은 홈엔터테인먼트 단말기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앳홈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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