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수학 · 과학교사 양성 1억달러 조성”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수학 및 과학 교사 양성을 위해 총 1억달러(약 112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제2회 백악관 사이언스 페어(White House Science Fair)`에서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잘하면 미래에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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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관련 인력을 뽑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개최한 전미 STEM 경연대회 우승 학생을 축하하는 행사인 `제2회 백악관 사이언스 페어`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

그는 2013회계연도 예산에 수학·과학 교사 양성을 위해 8000만달러를 배정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2200만달러를 민간부문 기부 등을 통해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2015년까지 구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등과 공동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교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2010년 10월 처음 개최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린 `백악관 사이언스 페어`는 전국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리사 잭슨 환경보호청(EPA) 청장, 찰스 볼든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수브라 수레시 미 국립과학원(NSF) 총재, 제인 러브첸코 해양대기청(NOAA) 청장 등도 참석했다.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은 STEM 교사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10년간 수학, 과학 교사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의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가 늦어져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알츠하이머 치료법 개발을 위해 앞으로 2년간 총 1억3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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