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2/중견 · 벤처]넥솔론

태양광 잉곳·웨이퍼 업체 넥솔론(대표 김진)은 올해 신시장인 미국 개척에 본격 나선다는 목표다.

넥솔론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전력 공급사인 CPS에너지가 발주한 400㎿ 규모 태양광발전 전력공급 프로젝트에 OCI솔라파워 파트너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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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위치한 넥솔론의 잉곳·웨이퍼 제조공장.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25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최근 OCI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 OCI솔라파워가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진 넥솔론 사장은 “유럽 재정 위기와 중국업체 저가 공세로 위축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국시장을 주목해 왔다”며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포함해 보다 구체적인 시장 공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향후 일정 기간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신규 시장에 진입해 글로벌 태양광 산업 리더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솔론은 지난 2007년 7월 단결정 잉곳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태양광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08년 9월 제1공장, 2010년 제2공장, 지난해 제3공장을 준공하며 빠르게 생산 규모를 늘렸다. 2011년 말 기준으로 1.6GW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미국·유럽·중국·대만 등 국내외 유수 태양전지·모듈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OCI, 독일 바커, 일본 도쿠야마 등 폴리실리콘 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 기반도 구축했다.

넥솔론은 생산한 모든 웨이퍼를 1장 단위로 전수검사하고 있으며, 표준 규격에 미달한 제품은 폐기를 원칙으로 한다. 이런 노력으로 국내 경쟁사들보다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꾸준한 생산 공정 혁신으로 제조원가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으며, 고품질 웨이퍼 생산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웨이퍼를 0.2㎜ 수준으로 얇게 절단하는 기술과 웨이퍼 표면처리 등을 위한 기계공학·화학공학 관련 전문지식·노하우가 필요하다.

김 사장은 “올해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기술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선도기업에서 2014년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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