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블릿PC 킨들 파이어의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인터넷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2011년 4분기 실적이 투자분석가들의 예상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수익 또한 57% 하락했으며, 수익 하락의 주요인이 배송 비용과 킨들 파이어에 있다고 밝혔다.
매출(sales)은 35% 성장한 174억달러지만 순이익(Net income)은 1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2010년 4분기에는 4억1600만달러였다. 이익 하락의 원인은 구매자들에게 무료 배송을 제공한 데서 아마존의 선적 및 배송 비용이 증가했고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를 거의 원가에 제공하다시피 한 데 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11%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11년 11월 중순부터 판매된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약 600만대 판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킨들 파이어는 199달러로, 11월 출시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저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4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가 58%의 점유율로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39%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여기에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공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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