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공공기관이 함께 뛴다]SNS 통한 소통의 장 만든다

 ‘좋은 직장은 소통하는 문화가 정착된 곳이다.’ 김철균 원장의 지론이다. 2008년부터 3년 반 동안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으로 일하며 소통업무를 수행한 김 원장은 동료 간·상하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문화 정착을 강조하고 있다.

 조직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최고 수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청와대 시절 SNS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통로를 만들었다. 청와대내 SNS시스템을 만들었고 정부 각 기관 SNS 관리자 커뮤니티 개설로 24시간 소통이 가능해졌다.

 KERIS에서도 김 원장의 SNS 소통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조직 내 SNS 커뮤니티 만들어 3달여 만에 구성원 97% 가량이 가입을 마쳤다. 이를 통해 KERIS는 조직 내 수평적인 소통 구조를 확보했다.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위한 현장과 소통도 SNS로 이뤄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스마트교육공개포럼 페이지를 만들었다.

 소통의 장이 만들어지자 관계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교과서 개발 업체 대표는 물론 일선 교사와 교수의 참여로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단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은 “SNS를 활용하면 KERIS 조직 내 대화 뿐 아니라, 교육 현장과 대화도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교육현장 변화를 막연히 기술의 힘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힘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SNS 소통이 KERIS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선 교사의 SNS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 김 원장은 “그동안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는 방법은 시범사업을 하고 선도 교사 뽑아 집합교육을 하는 방식이었다”며 “SNS로 해당 분야에 열정과 발전적 의견을 가진 교사를 찾을 수 있고 이런 교사의 발굴이 현장 변화를 더욱 크고 빠르게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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