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4분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는 26일 애플이 지난 4분기 아이폰 3700만대를 팔아치운데 비해 삼성은 지난 같은 기간 3000만대를 판매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한다.
칸타르에 따르면 아이폰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점유율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 기간 아이폰 점유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4.9%를 기록했으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50%에서 44.8%로 떨어졌다.
시장 점유율 변화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4S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가 아이폰에 맞서 선전했지만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등 대표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