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도로, 평소보다 서행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요망

연휴 끝날 내린 눈에 이어 또다시 눈 예보가 나왔다. 도로교통공단(주상용 이사장)은 추운 날씨와 눈으로 인해 차량관리와 운전요령에서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히고, 안전운전을 위해 스노우 타이어 사용과 서행,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강조했다.

눈길, 빙판길의 마찰계수는 마른 노면의 1/4수준

노면상태에 따른 마찰계수 값을 살펴보면, 아스팔트를 기준으로 건조상태가 0.8, 습윤상태가 0.7, 진흙이 0.6, 눈길은 눈이 쌓인 정도에 따라 0.1~0.4의 마찰계수를 보이고, 빙판의 경우 0.2 이하의 수치를 나타낸다. 마찰계수는 숫자가 낮을수록 노면과의 접지력이 떨어져 미끄럽다는 의미이다. 즉, 눈길·빙판길의 경우 마른 노면에 비해 마찰계수가 1/4 수준으로 미끄럽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평소처럼 생각하고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되면 앞차와의 추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운전시에는 마찰계수를 높임으로써 안전을 확보하려는 다음과 같은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공기압조절, 스노우 타이어 사용 등 안전조치 필요

겨울철 노면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공기압을 평상시에 비해 10~20% 정도 낮추는 것이 좋다.

둘째, 겨울철에는 사계절 타이어에 비해 접지력을 향상시켜주는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셋째,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제동을 해야 할 경우 풋브레이크보다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코너를 돌아야 하는 경우에는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말고 천천히 회전하는 것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ABS, TCS, VDC와 같은 첨단장치를 장착되기도 하지만, 미끄러운 겨울철 도로에서 안전운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서행과 충분한 안전거리의 확보이다. 필요에 따라 제한속도의 20~50%를 줄여서 주행해야 하며, 안전거리 역시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확보해야만 한다. 이는 어떠한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는 시간과 거리를 보장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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