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인 고(故) 박경리 선생의 옛 집터에 만들어진 `박경리 문학공원`이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국내 대표적인 문학관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주시는 단구동 일대 1만641㎡에 조성된 박경리문학공원에 매년 관람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9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생들의 현장학습 및 수학여행, 문학기행 코스로 널리 알려지면서 봄ㆍ가을에는 하루 1천여명이 넘는 탐방객이 몰리고 있다.
문학공원 측은 급증하는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해설가를 배치해 선생의 삶과 문학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감동의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 어린이, 청소년, 시민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조성된 박경리문학공원은 선생의 집필도구 등을 기증받아 옛 집(211㎡) 1층에 집필실을 복원했으며 2층에는 문인들의 사랑방을 마련했다.
또 관리동을 비롯해 자료전시관, 연못, 조경시설, 주차장, 휴식터, 소설에 등장하는 평사리 마당, 홍이동산 등을 갖춘 문학테마공원으로 조성됐다.
박경리문학공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인재 육성사업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기획으로 시민과 생활 속에 함께하는 문학관이 되겠다"며 "특히 외지 탐방객들에게 작가의 위대한 작품과 삶은 물론 원주의 정신과 역사를 알리는 문화 홍보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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