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활동계좌가 작년 말 1천900만개를 넘어섰고 올해 말에는 2천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에 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김정일 사망 등으로 주가가 급등락하자 우량주를 사두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과거의 학습효과로 개인들이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는 작년 12월30일 기준 증권 활동계좌가 1천902만9천90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144만7천492개, 8.2%가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2천만개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거나 6개월간 한 번 이상 거래한 증권 계좌를 말한다.
활동계좌 수는 2007년 7월 1천만 고지를 넘은 뒤 2009년 4월 1천500만개, 2009년 9월 1천600만개, 작년 5월 1천700만개, 올해 4월 1천80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작년말 1천900만개를 뛰어넘었다.
활동계좌 대부분은 일반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나머지는 증권 관계기관이나 증권사 임직원이 사용하는 증권저축 계좌다.
활동계좌 1천900만 개는 경제활동인구의 77%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달 말 경제활동인구가 2천488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76.5%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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