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재 기업이 태양광 발전 신기술을 연이어 개발했다.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낸다. 태양광 발전 보급이 한 발 더 나아갈 전망이다.
도레이 기술의 핵심은 태양 반사 감소다. 태양 전지를 덮는 유리에 특수한 막을 씌워 반사를 줄였다. 빛 흡수량이 늘어나 전력을 더 만들어낸다. 가장 대중적인 결정계 태양전지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발전 효율을 0.4% 정도 높이고 비용은 3∼4% 줄일 수 있다.
도레이 자회사 도레이엔지니어링은 유리에 막을 신속하게 붙이는 장비를 개발했다. 장비와 특수한 막을 태양전지 업체에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2015년 50억엔(약 7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도판인쇄가 만든 기술은 태양전지 배선에 초점을 맞췄다. 태양전지 표면의 배선을 뒷면으로 옮겨 빛을 받는 면적을 넓혔다. 면적이 넓어지는 만큼 전력 생산량이 늘어난다. 이미 시제품을 태양전지 업계에 보냈으며 연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키스이화학은 태양전지 보호재와 봉지재 기능을 동시에 갖춘 소재를 개발했다. 태양전지 제조 과정에서 두 개의 공정을 하나로 단축해 생산 비용을 낮춘다. 양산을 올해 안에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 비용은 1킬로와트(㎾)당 30엔(약 444원)을 웃돈다. 10엔(약 148원) 안팎인 화력 발전보다 세 배 이상이다. 발전 비용이 태양광 보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최근 태양 전지 가격은 하락세다. 2년 전에 비해 20% 정도 떨어졌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