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지하시설물을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구축한다.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는 공항 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과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에 활용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 이어 55억원을 투입해 김해공항 등 13개 공항 지하시설물 GIS DB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지하시설물 GIS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내달 공항지하시설물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착수, 5월 완료한다. ISP 결과를 기반으로 6월부터 김해·제주·대구 등 13개 공항 지하시설물 GIS 구축에 나선다. 전 공항 GIS 구축은 내년 말 완료한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차세대 지능형 공항시스템 개발 사업 일환으로 착수했다. 김포공항 GIS DB 구축은 올해 완료한다.
GIS로 구축하는 공항 지하시설물은 상·하수도, 전력, 통신, 가스 등이다. 조사·탐사, 측량, 지하시설물 도면 제작 및 속성 자료 등을 DB화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하시설물 DB 기반으로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공항지하시설물관리 및 운영지침으로 모든 공항은 내년 말까지 지하시설물에 대한 GIS DB를 구축해야 한다”며 “향후 2016년까지 구축된 지하시설물 GIS 유지보수 및 고도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오는 10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전 지하시설물 대상으로 GIS 구축에 나서 내년 말 완료한다. 인천국제공항은 당초 지난 2010년 추진할 계획이었다.
[표]국내 공항 지하시설물 GIS 구축 현황
자료 : 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