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채용인원도 사상 최대인 2만6000명으로 확정했다.
삼성은 주력사업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분야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총 4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투자가 이뤄졌던 지난해 42조8000억원보다 12%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시설에 대한 투자금액이 31조원으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금액은 13조6000억원이다. 작년에 비해 각각 11%와 13% 증가한 수치다. 자본투자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3조2000억원을 사용한다.
삼성은 작년에도 시설투자(27조9000억원), 연구개발투자(12조원), 자본투자(2조9000억원) 등의 순으로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1000명(4%) 많은 2만6000명으로 발표했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실업문제 해소와 국가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졸 신입사원은 9000명, 경력직원은 5000명으로 각각 지난해와 유사하다. 고졸(9000명)을 포함한 기능직원은 1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1000명 더 늘었다. 늘어난 기능직원 1000명은 전부 고졸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