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D이엔씨, 베트남 방송사에 SSD서버 대량 수출

 LSD이엔씨(대표 김한주)가 베트남 국영방송사인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서버를 대량 수출한다고 밝혔다.

 LSD이엔씨는 VTC가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IPTV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산 SSD 서버와 스토리지 등 솔루션을 공급키로 하고, VTC IPTV 시스템 구축업체 씨앤드디큐브(대표 임대용)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VTC 프로젝트는 총 7000만달러 규모로 LSD는 2700만달러 어치의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LSD이엔씨는 다음달부터 SSD 서버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씨엔드디큐브는 LSD의 SSD 서버를 기반으로 자사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올 9월까지 VTC에 IPTV 플랫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SSD 서버는 LSD이엔씨 협력업체인 LSD테크에서 개발 및 제조한 제품으로, 초당 20Gbps에서 40Gbps까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Gbps급 제품의 경우 풀HD(8Mbps급) 동영상을 초당 2200명을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으며, 한대의 송출장치에서 최대 1만7000명의 동시 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한주 LSD이엔씨 대표는 “지난 5년간 SSD방식 국산 서버를 국내 23개 사이트에 250대 가량 공급했다”며 “SSD 방식 국산 서버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베트남 시장 진출을 계기로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시장도 본격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SD서버는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정부와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SSD 서버 사용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베트남에 수출하는 SSD 서버가 낸드 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해 속도가 빠르며 발열과 전력소모가 HDD 서버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병렬구조를 채택, 확장성과 안정성이 높아 관리 비용이 HDD 서버의 5분의 1 수준이며, 교체주기가 5~7년으로 길다. 탄소 발생이 적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그린IT’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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