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배관 교체시기 시스템으로 해결

 오래된 도시가스 배관 교체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올 연말께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도시가스(회장 김영민)는 노후 배관 교체 의사결정 시스템을 올해 안에 가시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스템은 도시가스 배관 상태를 파악한 정보를 토대로 가장 적절한 교체시기를 알려준다.

 서울도시가스는 내년이면 도시가스사업을 시작한 지 30년됐다. 일반적으로 도시가스 배관 수명을 30년으로 예상하면 교체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2013년에는 배관 교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도시가스 주요 배관 길이는 800㎞다. 이중 25%인 200㎞는 매설한 지 30년됐다.

 하지만 오래 사용했다고 일률적으로 교체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배관 교체비용이 ㎞당 최대 5억원에 달한다. 배관 교체시기를 10년만 늦춰도 100억원이 넘는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땅을 파지 않고도 도시가스 배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도시가스배관 직류전위구배법(DCVG) 측정 장비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배관 교체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배관 수명은 사용기간이 아니라 땅속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배관 교체시기를 적절하게 결정하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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